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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대학원

영국 입국기 -3 : 영국에서 자가격리 (Test To Release)

국가별로 신호등 체계를 고수하는 영국에서는 앰버 국가 (한국)에서 입국하는 이동객들을 대상으로 10일 자가격리를 의무화한다. 다만 지정된 호텔이나 시설에서 하는 것이 아닌 본인이 원하는 곳 (기숙사, 집, 호텔 등)에서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데 한국과는 다르게 2, 8일 날 각각 2회 PCR 검사를 의무화한다.

문제는 2, 8일 날 실시하는 PCR 검사 비용은 본인 지불이며 약 15만 원 정도가 소요되며 영국에 입국 전 사전에 코로나 검사 키트를 신청하고 본인이 직접 검사 실행, 우편으로 보내는 방식이다 (격리 중 걸어 나가서 우편함에 넣는다)

다만 여기서 하루라도 빠르게 격리 해제를 원할 경우 'Test to release' 소위  TTR 검사를 요청할 수 있는데 2, 8일 검사 키트와 마찬가지로 TTR 키트를 사전에 주문하고 5일 차에 검사 실행, 6일 차 때 격리 해제되는 방식이다. (약 6만 원)


사실 한국에서 주관하는 해외 입국자 관리 시스템과는 정 반대로 너무 허술하게 관리가 되는데 위반하다 걸리면 1000파운드부터 서서히 올라가 1만 파운드의 벌금을 지불해야 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1일 차 때 현장 방문이 있었고 2일 차 때 관리 기관에서 전화가 왔다 (통상적인 질문을 되게 길게 한다) 

보통 전화를 받은 직후부터 자유롭게 돌아다닌다고 하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제하고 있고 출국하는 시점에 목감기를 앓아 더욱 조심해야 했다.

 

검사 키트 사용은 생각보다 간단했고 (여러 차례 경험하니 혼자서도 할만하다) 우편함에 넣으러 잠깐 나가는 그 시간이 너무 달콤하게 느껴졌다.

코로나 검사 키트를 주문할 수 있는 회사명은 정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내가 선택한 회사는 'nationwide pathology'로 타사 대비 금액이 저렴하고 검사 결과를 1일 만에 받아볼 수 있었다.

https://www.gov.uk/government/publications/list-of-private-providers-of-coronavirus-testing/list-of-private-providers-of-coronavirus-testing

코로나 검사 키트와 동봉되는 우편용 봉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