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베트남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귀국정리 -3 : 개인물품, 은행 및 서류 정리

출국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니 이제야 마음이 조급해지고 슬슬 실감이 난다.. 항상 꿈꿔왔던(?) 퇴직이었는데 막상 현실이 되니 기쁨과 설레는 감정이 조금 무뎌지고 그 자리에 아쉬움이 크게 자리 잡는다.

아마 다시 만나기 어려울 함께 일했던 직장 동료들, 현지 직원들 그리고 20대 나 모두 많이 그리울 거다..

기숙사, 집 두 곳의 짐들을 정리하다 보니 의외로 가져갈 짐이 많지는 않았다.

아마도 베트남 해외생활을 시작할 때 기간을 짧게 생각하고 시작했어서인지 '안착'에 대한 느낌보다 '언제든 떠날 수 있게'라는 느낌으로 생활해서인지 정리하니 책, 옷, 가방, 신발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없더라.

버리기 애매한 전자기기와 책들은 중고로 판매하고 있고(베트남 한인 커뮤니티 카페 및 카카오톡 단체 채팅 (아파트, 지역별) 사용) 당장 필요하지 않은 짐들은 박스에 정리하여 별도로 보낼 예정이다.

 


개인물품 발송

배송 담당 업체에 문의하니 약 3일 정도 소요되며 kg당 약 $10로 측정된다(무게 별 금액 측정이 다르다). 대한항공 추가 수화물 신청 시 약 12만 원에 24~32kg 추가 사용이 가능한 걸 생각하면 비싼데 계속 갖고 다니며 이동할 수 없는 경우 최소한으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1. 대한항공 추가 수화물 규정

한국 - 아시아 기준

 

2. 업체 발송 (이삿짐 운반 박스 제공)

~5kg : kg당 $10, 

~15kg kg당 $9.5

16kg ~ : $9.0


은행업무

베트남 신한은행 신용카드를 2개 발급받아 사용하고 있어 출국 전 취소하고 회사 급여 계좌로 사용된 계좌 또한 정리해야 한다고 한다.

락다운중에도 다행히 은행업무를 볼 수 있었고 갖고 있던 달러는 한국으로 송금하였는데 송금 절차가 약간 번거롭다.

신한은행(아마도 베트남 다른 은행도 동일)에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돈은 타국으로 송금이 불가하고 회사 증빙이 되지 않은 돈 또한 별도의 확인이 필요하다 (은행 방문하여 확인 및 신청 가능)

 

베트남에서 반출 허용하는 금액은 총 소지 액 미화 $5,000로 달러 한도 5천 불이 아니고 출국 시 소요한 현금의 총액의 가치가 5천 불을 초과하면 안 되는 것이다. 운이 좋아 지나칠 수도 있으나 회사 동료 중 한화 소지를 잊고 5천 불을 넘겼다가 벌금은 낸 직접 사례를 들은 바 있으니 조심할 것!

 


체류/거주증

베트남에 취업하면 거주증을 받게 되는데 현지에서는 ID카드와 같이 사용되며 출국, 입국 시 필수로 소지해야 하며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지만 만일 퇴사하여 출국 시 (허가 거주 기간이 남아있는 경우) '현지 출입국 사무소'에 거주증을 반납해야 한다고 한다.

나는 회사에서 이런 업무를 대행해 주기 때문에 소지한 상태로 출국, 이후 우편으로 회사에 돌려주면 되는데 직접 해야 하는 경우에는 직접 우편으로 부치는 방법과 지인/대행을 통해 반납하는 방법이 있다 (베트남에서 출국 시 거주증 필요함)

 

사실 출국 시 거주증 반납은 무조건적으로 지켜지는 사항은 아닐 수 있으나 만일의 사태 (이후 입국 거부 등)에 대비하여 고려하고 진행하는 게 좋을 듯하다.

 


공항까지 (현시점 기준 택시, 그랩 카 사용 불가)

청천벽력 같은 소식으로 어제 기준 (6/20) 호찌민 통제령이 16... 호 엇비슷한 수준으로 격상되어 대중교통 사용이 불가하다 (그랩 카 이용 불가, 그랩 바이크 가능). 가까운 거리, 별도의 짐 없이는 그랩 바이크를 이용하면 된다지만 출국 예정인 사람들은 캐리어 때문에라도 바이크 이용이 어렵고 정말 말도 안 되게 여러 번 왕복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다행이게도 베트남 내 한인이 운영하는 렌터카를 차선책으로 사용할 수 있다. 푸미흥에 위치한 렌터카 업체들은 개인차량을 운행하니 공항 drop off를 요청하면 되지만 다소 높은 금액 지불은 감수해야 할 듯하다..

차선책으로 주변 현지 지인들 혹은 식당 사장님들께 여쭤보면 개인적인 이동 차량을 운행하는 경우가 있어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공항 이동을 부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