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확진자 및 사망자 수치가 대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영국 내 규제가 점점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학교에서도 이런 소식에 발 빠르게 대응하여 webinar와 이메일을 통해 비대면 수업 방식에서 blended (비대면+대면) 더 나아가 100% 대면에 대한 내용을 담은 뉴스를 전달하였고 이런 추세라면 올해 입학하는 학생들은 100% 대면 수업으로 정상적인 수업이 가능할 거란 기대가 있었다.
하. 지. 만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하면서 다시 영국은 만 명이 넘는 하루 확진자 수를 기록하였고 사망자도 비례하게 늘고 있다. 다시 한번 락다운이 오가는 상황에서 학교에서도 어쩔 수 없이 대면 수업은 불가능하다 판단하고 blended 수업 방식을 고려하고 있는 것 같다.
다만 지난해에 (20년도) 이미 한차례 비대면 수업에 대한 인프라를 구축했고 교수님들도 이러한 새로운 수업 방식에 적응이 되어서인지 학교 자체적으로 영상 및 글로 어떻게 진행될 건지에 대한 홍보(?) 영상을 보내며 입학생들을 안심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오늘은 해당 내용에 대해 포스팅해보겠다.
수업 방식 (Blended)
Blended, 온라인 + 오프라인 두 가지 방식을 혼합하여 수업 진행을 하고 있고 할 예정이라고 한다 (우선 Autumn 텀에 한하여).
우선 전달된 내용으로는 학과 전체를 대상으로 함께 듣게 되는 수업은 온라인 (사람이 많은) 전공과목에 대해서는 오프라인 예정이며 오프라인 수업 시 큰 강당을 활용하여 학생 간 거리를 둔 채로 진행하며 세미나, 워크숍 또한 이와 같이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온라인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활용한 라이브 수업으로 진행되고 해당 수업에 대한 그룹과제 또한 팀별 온라인 미팅을 통해서만 이루어지게 된다.
안 그래도 같은 학과가 아닌 친구들은 알고 지낼 기회가 적은데 온라인이면 정말 잠깐 그룹핑하고 과제가 끝나면 다시 남남이 될 것 같은 단점이 있으나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참석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라고 위로해본다 :(
지난해 입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는데 어느 정도 감안해야겠지만 약 72%가 온라인 수업에 대해 만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한다. 꼽히는 이유로는 스케줄 관리에 용이했고 오히려 수업 내용을 더 자세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으며 오히려 질문을 활발하게 할 수 있다고 한다 (아마 내 목소리만 들리니 부담감이 덜한 것 같다)
학교에서는 만족도가 높은 이유로 미리 촬영한 영상을 틀어주는 방식이 아닌 라이브로 진행한 실시간 수업을 꼽았으며 교수진 이외에도 학과 자체에서 여러 방면으로 도움을 주려는 자세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말한다.
국제학생들을 위한 서비스
아무래도 국제 학생들 비율이 높고 영국 학생들보다 체감하는 불안감이 높고 금전적인 지출이 많아져 학교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 다각면에서 도움을 주려는 것 같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살짝 언급했었는데 자가격리 및 이동을 위해 학교에서 일정 비용을 현금지급하겠다는 오피셜 이메일이 있었고 잉글랜드로 입국하는 학생들을 위해 별도의 배차를 주선해 학생들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한다.
비단 내가 지원한 학교뿐 아니라 영국 전역에 있는 대학에서도 같은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것 같다. 이미 그룹 채팅방에서는 이 학교는 얼마 저 학교는 얼마를 논하고 있는데 이게 은근 학생 유치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학업 및 취업 서포트
학부생들과는 다르게 석사과정 학생들은 취업에 대한 준비도 학업과 함께 병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학교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도 어떤 자매결연 혹은 파트너십이 있는지도 면밀히 확인하여 하나의 지원 요소로 채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job fair, career seminar 등 학교에서 기업들과 함께 주체하는 취업 박람회 등이 모두 무산되어 해당 부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비대면 박람회, 세미나를 통해 기존과 같은 혹은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 발표와 실제로 이미 스케쥴링까지 진행된 기업들 목록까지 공개하였다.
아마 대면으로 직접 인사 담당자와 대화하는 방식이 어느 정도 더 이점이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비단 나 혼자 비대면인 게 아닌 모두가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job fair라고 생각하면 결국 모두 동일한 조건이라는 점에 있어서 이러한 진행 방식이 큰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다만 아무래도 대면식 대화로 풀어갈 수 있는 것들을 이제는 조금은 딱딱하고 어색한 영상을 통해 전달해야 한다는 점과 이력서 및 cover letter, portfolio 등 서류로 보이는 것이 이전보다 더욱 크게 작용할 것 같다는 느낌이다.
별도의 비용이 들더라도 입학 전 다시 한번 취업 서류들을 점검하는 기회를 가져야겠다...
그 외 기존과 달라진 점에 대해
실질적으로 달라진 것에 대한 체감은 직접 가서 보고 느껴야 확실히 알게 되겠지만 현재로서 미리 알 수 있는 것들이 몇 가지 있고 이에 따른 추가적인 준비 사항 (이력서에 힘을 좀 더 싣겠다는 것 외)을 생각해보았다.
1. 기숙사 선택 :
아무래도 Blended 수업 방식으로 진행되니 기숙사에서 지내는 시간이 더 길어질 것 같다. 하여 지불을 조금 더 하게 되더라도 조금 좋은 곳으로 선택을 할 예정이다.
2. 노트북 및 주변 기기 :
노트북으로 과제 및 리서치뿐 아니라 수업도 들어야 하니 추가적으로 거치대, 이어폰(마이크 되는) 등을 추가로 점검하고 필요하면 미리 구비해서 가야겠다. 논문이나 텍스트북 같은 경우에도 서적을 접하기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서 PDF 파일을 볼 수 있게 조건을 맞춰갈 필요성이 있겠다.
3. 방역용품 :
넉넉하게 마스크 및 세정제를 구비 해두기
4. 추가 공부 및 취업준비 계획 :
비대면 수업이라는 뜻은 결국 사교활동도 월등히 적게 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하여 그로 인한 잉여시간에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지도 미리 고민하고 가면 좋을듯하다. 나 같은 경우에는 아마도 원래 준비하고 있었던 전공 관련 자격증 공부나 계속하고 있는 프로그래밍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인데 원래 월별로 지불하던 subscription fee를 annual로 바꿔야 할지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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