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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대학원

영국 석사 준비과정 정리 -6 : 동년 입학 학우들에 대해서 (국가별 비율)

아직 학기 시작까지 3개월 정도 남았는데 벌써부터 같은 전공 및 학부(faculty 개념) 학생들끼리 SNS 활동이 활발하다.

지원한 학교에서 최종 합격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전공이 속한 facebook 페이지에 초대가 되고 추가로 'whatsapp' 그룹채팅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되며 비자 준비, 자가격리, 기숙사 등 서로 정보 공유를 통해 학기 시작 전 준비를 '함께' 할 수 있다.

내 전공 그룹 뿐 아니라 같은 faculty에 속한 타 전공까지 한 번에 묶는 그룹채팅까지 총 2개에 초대받게 되는데 내가 속한 faculty는 WMG(warwick manufacturing group)으로 이과계열을 묶어놓은 개념이다.

 

whatsapp은 가입자 전화번호 (국가번호가 포함된)가 표기되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어느나라 학생들 비율이 높고 낮은지 알 수 있는데 오늘은 이에 대해 포스팅해보겠다.

 


국가 비율

 

내가 선택한 SCM 쪽 동기들은 인도(india) 쪽 사람들이 많다 (약 40%~) 워낙 지역별로 특색이 강한 나라이기에 (언어도 다르고) 서로 영어로 얘기하는데 언어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항상 인사할 때 '나는 인도 어느 지역에서 온 홍길동이야'를 기본값으로 얘기한다.

현재 그룹채팅 대화의 80%는 이쪽 친구들이 이끌고 있는데 이미 영국에서 대학교를 마쳤거나 벌써 영국에 가있는 친구들이 많아 랜덤 하게 하는 대화에서 많은 정보를 얻게 된다 (기숙사, 현지 코로나 상황 등)

 

약 20% 정도는 영국 번호 사람들로 (영국 국가번호) 인종이 다양해 보인다. 제일 조용한 그룹

 

나머지 40%는 한국(유일한 한국인), 대만, 헝가리, 칠레, 러시아 등 타국적 친구들이며 아프리카 쪽 친구들도 생각보다 많다 

 

영국 대학은 중국 학생들 비율이 생각보다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동일 전공에 2명, faculty에 5명 정도 있고 단 한 번도 말하는 걸 본 적이 없다...

 

 


재밌었던 에피소드 몇 개

1. 링크드인은 여기서도 필수

- 기존 포스팅에서도 간략하게 얘기했던 링크드인은 정말 필수적인 요소인가 보다.. 그룹채팅에 참석하는 즉시 개인 링크드인 공유 요청을 받았고 서로 링크드인 주소를 남기면서 서로에 대한 경력, 전공 등 을 파악하게 된다.

생각보다 경력이 많은 (7년 이상) 친구들이 많았고 나처럼 당국에서 일한 경험이 아닌 타지에서 경력을 쌓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2. 서명운동

- 재밌었던 일화로 최근 영국에서 일부 신호등 분류(국가별 코로나 위험도에 따라 그린, 앰버, 레드로 지정)를 그린에서 앰버로 격하되었는데 (한국도 그린에서 앰버로 변경) 이 때문에 영국 입국 시 필수 자가격리 10일을 해야 한다. 꽤 큰 금액이 자가격리에 지출해야 되어 일부 학생들이 서명운동을 하자는 의견을 내세워 학교에 이메일을 보냈는데 요청 내용으로 '자가격리 기간 동안 지낼 숙소 제공', '해당 기간동안 먹을 음식료 지불', '교통비 지불' 등 날로 먹겠다는 요구사항이었다.

아직 학교에서는 오피셜 한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ㅋㅋ

> 오... 답변을 받았는데 국제학생들에게 1,000파운드씩 bursary를 학교에서 지급 하겠다는 내용이다! 1,000 파운드는 부족하다며 재차 클레임을 넣겠다는 그룹이 있는데 화이팅이다 

 

3. 영문 이름

- 영어권 국가가 아닌 곳에서는 흔히들 영문 이름을 만들어 사용하는데 나라별로 차이가 있겠으나 보통 대중적인 이름을 골라 쓰는 것 같다 (나는 세례명을 사용한다). 근데 조금 신기했던 점이 인도 친구들은 거창한 이름을 쓰는 경우가 많아 몇 개 나열해 보겠다.

 

Jonh Kennedy (성.. 을 개명할 수 없으니 케네디는 미들네임인가..?)

Einstein (영문이 아니고 독일 이름이라 해야겠다)

Alexandar

 

4. 어딜 가나 리더형은 있다

- 아직 서로 일면식도 없고 어떤 사람들인지 모르는 상태이지만 리더 역할을 자초하는 친구가 한 명 있는데 (동일 전공) 모든 환영 인사는 이 친구로부터 진행되고 강요받는다 (이 친구가 존 케네디다) 

그룹 과제에서도 앞선에 나서서 모든 걸 캐리 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