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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대학원

영국 Student/graduate route VISA에 대해서

최근 비자 관련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중 면접 진행 중인 회사에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요구해서 대략적인 졸업 이후 취업비자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아마 작년에는 코로나로 해당 비자를 통해 영국에 체류한 케이스가 적어서 그런지 한국사람 시점에서 정확한 정보전달이 미숙한 것 같아 내가 지금까지 알아본 내용을 토대로 정리해보려 한다.


많은 영국 유학생들이 알고 있듯이 영국에서는 학, 석사 졸업 후 2년이라는 Non sponsorship depdent VISA가 주어진다. 원래대로라면 졸업 후 스폰서쉽 라이선스가 있는 회사에서 비자 스폰서십을 받고 일을 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회사에서도 extra cost이기 때문에 원하는 인재가 인터내셔널 배경이 아니라면 굳이 선호하지 않는 것 같다. 이런 와중에 최소 2년 동안은 이러한 구분 없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했었는데... 사실 그렇지도 않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적으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영국에 settlement (영주권 취득)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시스템이다. 통상 5년 정도의 working experience가 영주권 지원에 필요 항목으로 들어가는데 graduate visa로 일을 하게 되면 그 2년간 쌓은 년수는 포함되지 않는다. 하여 가장 좋은 옵션은 처음부터 visa sponsorship을 받고 5년을 채우는 것으로 아마 대부분의 회사에서도 2년 graduate visa 이후 tier 2 비자로 변경하는 번거로움을 감수 하기보다는 처음부터 tier 2 비자를 진행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현재 인터뷰 진행 중인 회사 HR 담당자 의견)

 

또한 Graduate visa 지원 시점에 대한 논란이 조금 있는데 내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course end date (졸업 날짜와 무관)를 기점으로 UKVI에 graduate visa를 신청할 수 있다는 학교에서 이메일을 받은 이후 이어야 한다. 통상 영국 석사는 9월 내지 10월에 시작하는 걸 감안하면 후년 9/10월 초라고 볼 수 있겠다 (졸업식은 후년 1월).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9/10월까지 마냥 기다릴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full time working grant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확인해보았는데 아직 course end date가 지나지 않았지만 exception으로 full time work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통상 석사생들은 졸업논문 혹은 BIP (business in practice)를 선택하여 졸업을 할 수 있게 되는데 졸업논문을 앞둔 학생의 기준으로 모든 시험과 과제가 완료되었고 졸업논문만 남은 상태에서는 졸업논문 제출 날짜 1달 전부터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 (예컨대 9월 6일 졸업논문 제출의 경우 8월 6일부터 full time work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담당 학교에 letter of status를 발급받아야 하며 최종 approve 시 빠르면 7월 혹은 8월부터 풀타임 근무가 가능해진다. 이렇지 않을 경우 학생비자 제도에 따라 주 20시간 내로 일이 가능하며 이는 part time employee로 등록되었을 경우에만 해당된다.

 

Graduate visa는 신청 후 약 6 ~ 8주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 기간 동안 출국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정리하면

- Graduate visa로 일하는 기간 동안은 PR 신청 조건인 5년 근무에 포함되지 않음

- Course end date를 기준으로 graduate visa 신청 가능 (약 6 - 8 주 소요)

- Course end date 이전 일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담당학교 approval 필요

- Graduate visa 신청 비용 약 1,300 파운드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