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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Supply Chain Management

SCM 경험- 1 : 핸드백 제조업 supply chain에 대하여

 

통상 'Supply Chain Management'를 학습하면 가장 흔하게 접하는 제조업종은 '자동차'로 실제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였었고 우리가 접하는 기술, 가설, principal 중 많은 부분이 해당 섹터에서 비롯되었다.

더불어 흔하게 접하게 되는 브랜드로 'Toyota'이 꼽히며 JIT, Lean manufacturing 등 기존 미국에서 추구하던 제조방식인 '원가 절감', '대량 생산'을 '적량 생산' 및 '직원 참여'를 앞세워 한때 자동차 업계에 선두에 있었다.

 

내가 경험한 제조업과 supply chain은 '핸드백'으로 아직까지 수작업이 생산공정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섹터이다.

유사 업종인 신발 제조업은 많은 자동화와 자체 최적화된 supply chain management을 운용하여 다품종 대량생산을 짧은 기간 내 이뤄내고 있지만 아무래도 업종 특성상 이와 같은 적용에 어려이 있는 '핸드백'은 타 업종에 비해 조금 뒤처진 상태이다.

하지만 고가의 하이엔드 브랜드를 제외하고 어느정도 브랜드 위치(가격대)를 유지하며 대량생산을 일궈낸 'Michael Kors'와 'Coach' 는 전 세계 판매물량의 1/3을 담당하는 섹터 leading company라 할 수 있겠으며 그들과 함께 일하며 경험한 배움을 토대로 핸드백 제조업의 supply chain에 대해 작성해보겠다.


위에서 언급된 섹터들과 핸드백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정형성'에 있다.

자동차, 신발 모두 정형화된 사이즈와 shape이 있다면 (신발은 조금 다양하지만) 핸드백은 같은 실루엣(토트백, 크로스바디, 백팩 등)이라 할지라도 그 모양과 사용되는 자재가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패션 트렌드는 색상, shape 그리고 사이즈에서 비롯되는데 이 세 가지 조건 모두 생산 방법과 소싱 자재에 대한 정확한 수요를 예측하기 어렵게 한다.

 

일반적인 핸드백 제조 프로세스는 아래와 같다.

 

1. 디자인 - 샘플링 - 최종 수량 확정 (바이어 측)

2. 확정된 스타일에 필요한 자재 소싱 및 발주 (제조업체) - 약 2달 소요

3. 자재 입고 및 제조 (제조업체) - 약 1~2달 소요

4. 출고 - 판매 (제조업 > 바이어) - 약 1달 소요

 

위와 같이 Leadtime (제조부터 판매까지 걸리는 시간) 이 길기 때문에 통상 6개월 에서 9개월 이후 판매될 제품을 사전에 작업하게 되고 그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변수가 생길 수 있는지 상상해보라..

반대로 leadtime이 이와 같이 길기 때문에 수요에 대한 예측의 정확도가 완제품 재고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며 브랜드 정책상 '땡처리'가 어렵기 때문에 오롯이 loss sales로 기록된다.

아마 관세에 대한 부담과 더불어 이러한 risk management에 대한 비용 때문에 핸드백 혹은 명품에 대한 금액대가 높게 측정되는 게 아닌가 싶다.

 

위에서 언급한 두 브랜드가 이러한 비즈니스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크게 3가지 변화를 주었는데,

1. Capacity, cost 스탠다드화

2. Supplier nomonation

3. Half-way vertical integration

 

추가 포스팅에서 하나씩 다뤄보겠다.